목차
- <냉정과 열정 사이> 등장인물
- 영화 정보 및 줄거리
- 관람 평가
"기적 같은 건 쉽게 일어나지 않아.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서 기다려 주었다는 거야.
끝까지 냉정했던 너에게 난 뭐라 말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가슴속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까.
나는 과거를 뒤돌아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 돼.
아오이, 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번 더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나는.. 너를.."
<냉정과 열정 사이> 등장인물
주연으로는 아가타 준세이와 아오이가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 "아가타 준세이"는 일본 배우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역을 맡았다. 10년 전 대학에서 아오이를 만나 연인이 되었으나 집안의 반대와 여러 가지 이유로 오해를 하고 헤어진 뒤 피렌체에서 고미술품 복원사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현재 복원사로서 일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 "아오이"는 중국 배우 "진혜림"이 연기했으며 아오이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특성상 꽤 무미건조하고 존재감 없는 일상을 보낸다는 것 빼고는 별로 이렇다 할 특징 없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현재 밀라노에서 보석가게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애인으로 자상한 마빈이 있지만 이 여자 역시 전 남자 친구 준세이를 잊지 못한다. 조연으로는 "메미", "다카시", "다카나시", "조반나", "아가타 키요마사", "인수"가 등장한다. "메미"는 준세이의 현재 애인으로 준세이에게 끊임없이 매달리고 마음을 바꿔보려고 애쓰지만 아오이를 잊지 못하는 준세이를 결국 떠나게 된다. 다소 어린아이 같은 구석이 있긴 하지만, 오직 준세이만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준세이를 따라갈 정도로 지조가 있는 편이다. "다카시"는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연기하였으며, 준세이의 대학 시절 친구로 현재는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고 있다. 유쾌한 성격에 약간은 입이 가볍긴 해도 기본적으로 준세이에게 많은 부분을 도와주는 인물이며, 준세이와 아오이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속속들이 모두 알고 있다.
"마빈"은 홍콩 스타 "왕민덕"이 연기하였다. 마빈은 아오이의 현재 애인으로 아오이가 일하는 보석상 체인의 밀라노 지점장이다. 능력과 재력을 갖춘 캐릭터 자상하고 매너 있으며 대인배의 성격을 가졌다. "다카나시"는 이탈리아 고미술 복원 공방에서 함께 일하던 일본인 동료이자 라이벌로 등장한다. "조반나"는 이탈리아 고미술 작품 복원 분야의 대가로서 그녀가 운영하는 공방에 준세이와 다카나시가 있었다. "아가타 키요마사"는 준세이의 아버지로 준세이의 옛 애인인 아오이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준세이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애를 밴 여자 정도로 취급하며 준세이와 이별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인수" 준세이 편에서 꽤나 비중 있게 나오는 한국인 캐릭터로 메미의 룸메이트로 서글서글한 인상의 배려심 많은 서른 살가량의 아가씨이다.
영화 정보 및 줄거리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에쿠니 가오리"가 쓰지 히토나리와 협업하여 1999년에 출판한 연애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하였다. 원작은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 주인공,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주인공의 입장에서 쓴 책으로 나뉜다. 영화는 "나카에 이사무"가 감독을 맡았고, 2001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후 국내에서는 2003년 10월 10일 첫 개봉, 2011년 10월 13일 재개봉하였다.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 피렌체 공방에서 고미술 작품 복원을 배우고 있는 아가타 준세이는 피렌체에 사는 일본인 여자친구 메미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결점 하나 없는 순탄한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만난 아오이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준세이는 피렌체를 찾은 친구 다카시에게서 아오이가 멀지 않은 밀라노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밀라노를 찾아가지만, 미국인 비즈니스맨과 살고 있는 아오이를 보며 준세이는 일본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내 서른 번째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 큐폴라에서 만나자. 약속.." 아오이와 오래전 했던 약속이 준세이 머릿속을 항상 맴돌고 있다. 어느 날 공방 동료에게서 이탈리아의 은사가 자살했다는 연락이 오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피렌체로 향했을 때 옛 친구 다카나시의 권유로 다시 피렌체에서 살기로 한다. 그리고 메미에게 이별을 고한다. 전과 다름없는 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약속의 그날이 오고 준세이는 큐폴라를 향해 두오모의 계단을 오른다. 과연 그들을 만날 수 있을까..?
관람 평가
헤어진 애인을 다시 만난다면 기분이 어떨까? 나는 영화를 먼저 접하고, 소설 원작을 읽게 되었는데 소설에서는 준세이와 아오이 입장에서 더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피렌체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풍경과 분위기, 아름다운 미술 작품, 웅장하고도 감정을 울리는 OST 가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해 주고, 아오이와 준세이의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해 주었다. 나는 같은 내용의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지 않는 편이지만 냉정과 열정 사이는 몇 안 되는 재감상을 한 영화 중에 하나이다. 국내 평점으로는 8점 후반 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과거 애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한 관람객은 개봉한 지 15년이 되었고 진부한 플롯이지만.. 그래도 새로울 수 있는 건 우리 모두가 주인공일 수 있는 사랑이란 인생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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