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어스> 등장인물
- 정보 및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 관람 평가
"우리는 누구인가? 엄마, 아빠, 딸, 아들
그리고 다시 엄마, 아빠, 딸, 아들..."
"미국 대륙 밑엔 수천 마일에 이르는 터널들이 있다...
버려진 지하철, 사용되지 않는 노선, 폐광의 갱도...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영화 <어스> 등장인물
이 영화는 내용의 특성상 출연자가 1인 2역을 맡았다. 등장인물들은 애들레이드 윌슨 와 레드의 성인역으로 루피타 뇽오, 애들레이드 / 레드의 아역으로 매디슨 커리, 게이브 윌슨과 에이브러햄 역의 윈스턴 듀크, 조라 윌슨 / 엄브레 역의 샤하디 라이트 조셉, 제이슨 윌슨 / 플루토 역의 에반 알렉스, 키티 타일러 / 달리아 역의 엘리자베스 모스, 조시 타일러 / 텍스 역의 팀 하이데커, 러셀 토마스 / 웨이랜드 역의 야히아 압둘마틴 2세, 레인 토마스 / 어사 역의 애나 디오프, 베카 타일러 / 이오 역의 칼리 셸던, 린제이 타일러 / 닉스 역의 노엘 셸던, 대니 / 토니 역의 듀크 니콜슨, 앨런 / 예레미야 역의 앨런 프레이저, 트로이 / 브랜드역의 더스틴 이바라, 낸시 / 시드 역의 케라 헤이워드, 글렌 / 잭 역의 네이선 해링턴
정보 및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2019년 3월 27일 개봉하였고, 장르는 공포, 스릴러, 블랙코미디로 볼 수 있으며 겟 아웃 감독 조던 필의 작품이다. 영화 초반부 어린 소녀 애들레이드는 생일을 맞아 부모님과 샌타크루즈 해변 유원지에 오게 된다. 애들레이드는 무언가에 끌린 듯 해변으로 향하다가 "Shaman's Vision Quest"라는 놀이시설의 거울 미로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놀라서 도망치 듯 나온 애들레이드는 한동안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영화의 시점은 현재로 바뀌며 애들레이드는 성인이 되어 게이브 윌슨이라는 남성과 결혼하여 딸,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필연이었을까.. 애들레이드와 게이브 윌슨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맞아 애들레이드의 고향 캘리포니아 북부 해변가로 오게 되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인지 애들레이드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해변가에서 놀던 제이슨이 안보이자 애들레이드는 찾아 헤맨다. 겨우 찾은 아들을 데리고 애들레이드는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로 돌아와서 애들레이드는 자신이 과거에 본 똑같이 생긴 아이의 뒷모습을 옮겨놓은 듯한 제이슨의 그림을 발견하고 불안해한다. 남편 게이브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하지만 게이브는 믿지 못한다. 꺼림칙한 느낌은 틀리지 않았고, 애들레이드는 빨간 옷을 입은 가족 네 명이 윌슨 집 앞에 미동 없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윌슨 가족과 똑같은 존재인 테더드 가족이었고, 그들은 집안에 침입하여 결국 윌슨 가족을 제압한다. 처절한 몸싸움 끝에 레드를 제외한 테더드 가족은 모두 죽고, 레드는 제이슨을 납치한다. 애들레이드는 제이슨을 찾아 자신의 트라우마 장소인 멀린의 숲으로 향하고, 지하로 가는 길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애들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지하인이 그녀에게 모든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 레드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이 시설을 세운 자들은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영혼까지는 복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본과 영혼을 공유하는 이 복제된 지하인들을 이용해 지상의 인간들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복제된 지하인들은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없이 원본의 행동만 인형처럼 따라 할 뿐이었기에 계획은 실패하였고, 복제된 수많은 지하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지하에 방치된 채 생활하게 됐다. 그러다가 Shaman's Vision Quest에서 어린 애들레이드와 그녀의 지하인이 만나게 된 것이다. 사실 어린 애들레이드는 자신과 똑같은 아이를 보고 놀라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원본을 지하에 가둔 후, 복제인간인 자신이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이제껏 '애들레이드'라 나왔던 주인공은 원본과 모든 것을 바꿔치기한 채로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오며 가족까지 꾸린 복제인간이었고, 레드로 나타났던 존재가 지하인으로 살게 되었던 진짜 애들레이드였던 것이다. 이 장면이 나온 뒤 애들레이드는 자신의 아들인 제이슨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제이슨은 뭔가를 눈치챈 듯 애들레이드를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자신의 가면을 내려 얼굴을 가리며 영화의 막이 내린다.
관람 평가
이 영화가 해외에서 6점 중후반의 평가를 받은 것에 비하면 네이버 기준 국내 관람객 평은 8.0점 정도로 굉장히 후한 평가이다. 나도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러닝타임 116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갈 만큼 긴장하면서 보게 된 영화이다. 겟 아웃 감독 조던 필은 천재인가..? 잘 만든 호러, 스릴러 영화를 넘어서서 상징과 은유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였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소재들은 흥미를 더해 주었다. 나는 이 감독의 작품을 어스로 처음 만났지만 겟 아웃을 비롯하여 차기작도 굉장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명작의 운명을 타고난 엄청난 영화"라는 사람들의 평에 걸맞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감독이 의도하고자 내용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국내 관람객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모순과 내재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상상력으로 스토리에 잘 담아내었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장면과 대사들에 은유와 풍자를 적절하게 잘 녹여냈다고 말한다. 만족한 국내 평가에 비해 해외 평가는 달랐다. 훌륭한 배우들이었지만 연기가 특별하지 않았고, 스토리가 아쉽다는 평이었다. 장르가 코미디, 호러인 만큼 상반된 장르가 생각보다 조화롭지 못했다는 평이다. 웃기거나 무섭거나 둘 중 하나도 만족하지 못했다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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